【 앵커멘트 】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가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3년이나 늦춰졌지만 김대중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동문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20년 6월 목포상업전수학교로 문을 연 목상고.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유학 올 정도로 전국에 명문 상업고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해 무소유의 법정스님, 교보생명 신용희, 작곡가 손석우 등 각 분야에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습니다.
코로나19로 3년의 기다림 끝에 맞이한 지각 100주년 기념식에 동문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서 구 / 목상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 "(김대중 대통령은) 화해와 용서로써 국민통합을 이루신 분이고, 무소유를 실천하신 법정스님이 계셔서 우리들은 두 분만으로도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
목상고 학생들은 1960년 4.19혁명 시위와 1965년 한일협정 반대 투쟁 등 역사의 현장에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하면서 목포상고에서 목상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었습니다.
학교 이름은 바뀌었지만, 선배 동문에 대한 후배들의 자부심만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현서 / 목상고등학교 총학생회장
- "입학하고 나서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제 선배님이라는 걸 알게 됐고 알면 알수록 목상고등학교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고, 목상고에서 선배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김대중 대통령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익혔을 목상고!!
▶ 스탠딩 : 고익수
-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맞아 후광 김대중의 위대한 발자취를 다시 한번 아로새기고 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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