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국면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서남권 조선업계의 인력수급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조선업 호황을 뒷받침할 인력수급 대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보다 외국인은 1,453명, 내국인은 320명 등 1,773명이 늘어난 2만 2,800여 명이 취업해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고 지역경제에 순풍이 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두 차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나 ‘외국인 근로자 비자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법무부가 이를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주요 제도 개선 내용은 △전문인력(E-7) 임금 요건을 국민총생산(GNI) 80%에서 70%로 완화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연간 쿼터를 2천 명에서 3만 5천 명으로 확대 △비전문취업(E-9) 고용허가인원을 내국인 수에 따라 18~80명으로 2배 및 최대 60% 확대 등입니다.
내·외국인 근로자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영암 삼호읍의 숙소 부족 현상으로 월세 가격이 10만 원 이상 올랐고 이로 인해 인근 목포와 무안 남악 등에 숙소를 마련해 출퇴근하는 근로자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선업 수주 호황으로 전남 지역 조선업에도 순풍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22년 5조 3,400억 원이었던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매출액은 올해 7월까지 3조 8,398억 원을 기록해 이 추세라면 2022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6조 6천억 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는 수주 호황에 따른 전남도 조선업 인력이 올해 1,144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계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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