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른 지역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전남지역 환자가 늘면서 전남의 역외유출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광주는 역외 유출이 줄고 있어 환자 유출이 고속철보다는 대학병원 유무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에 사는 이 모 씨는 한 달에 한 번 서울의 대학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 싱크 : 이 모 씨/서울 병원 이용환자
- "여기는 지역 대학병원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하고 돈이 경제적으로 많이 들더라도 서울에 있는 병원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CG
지난해 전남 전체 환자의 병원 진료일 중 다른 지역에서의 진료일 비율은 18.7%로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고 광주는 10.1%였습니다.
CG
지난 2012년부터 전남의 진료 유출 비율이 점차 높아진 반면 광주는 소폭 줄고 있어 고속철 개통 뒤 수도권 빨대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순석 / 전남도 건강증진과장
- "전남 관내에 대학병원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고 KTX나 무안공항을 이용해서 수도권으로 많이 가는 경향들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대학병원이 있는 광주 동구의 타 지역 환자 이용률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87%에 달하는 점은 대학병원이 진료 유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다른 지역으로의 의료비 유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전남에 국립보건의료대나 의과대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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