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은 책을 사기 위해 동네서점보다는 인터넷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광주에는 동네서점을 찾는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코너를 만드는 특별한 서점이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1.
동구 동명동, 예쁜 가게가 많아 대학생들에게 인기인 곳인데요.
5월 말 이곳에 작은 동네 서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2.
그런데 대형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서 볼 수 있는 베스트셀러도, 권장도서도 없습니다.
쉽게 보지 못한 알려지지 않은 책들만 진열돼 있는데요.
#3.
이 서점의 주인은 박해용, 심옥숙 부부입니다.
부부는 지역 문화를 살리고 책을 이야기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시작 할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개업할 수 있었습니다.
#4.
그렇게 완성된 '책방 심가네 박씨'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책을 상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단 겁니다.
서점이 책을 팔고 싶지 않다니, 독특하죠?
#5.
심가네 박씨의 책장은 누군가의 삶에 울림을 준 책으로만 채워집니다.
상품이 아닌 살아있는 책들의 공간을 만들고 싶은 박해용 씨의 생각인데요.
400여권의 책 중 부부가 모르는 책은 없습니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사연을 듣고 손님들의 추천으로 책장을 채우기 때문인데요.
한 명의 손님만 와도 사연을 듣느라 하루가 금방 간다고 합니다.
#6.
다른 책장은 지역색으로 가득합니다.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풍년 식탐’ 모두 지역 작가들의 책인데요.
부부는 이 공간을 통해 만남의 장을 만들고, 지역 작가들을 도와주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7.
이 밖에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을 열고, 동네 서점을 살리기 위한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다는 부부.
최근엔 책 한 권을 10주에 걸쳐 시민들과 함께 읽었다고 하는데요.
이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책을 읽고 소통의 재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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