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 함께 식탁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줄 수 있습니다.
'공유부엌'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혼자 사는 노인들과 함께 식사하며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 기자 】
#1
광주시 운남동 주민센터에 아침 일찍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2
아담한 주방에 옹기종기 모여 요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공유부엌의 쉐프들입니다.
#3
공유부엌이라는 이름의 자원봉사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는데요.
자원봉사에 나선 운남동 주민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것입니다.
#4
이 부엌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이웃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홀로 사시는 분들의 안부를 살피고 말벗까지 됩니다.
#5
아들, 딸보다 자주 보는 자원봉사자들이 반가운 할머니는 공유부엌 자원봉사자가 찾아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6
소소한 상차림이지만 풍족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함께 뜨는 첫 술이 꿀맛입니다.
#7
일방적인 무료 급식보다는 얼굴을 마주하며 한 분 한 분 소통하고 싶었다는 자원봉사자 기희숙 씨.
즐겁게 식사하시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켠이 괜시리 뿌듯해집니다.
#8
공유부엌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모두, 더 풍족한 음식으로 더 많은 분들과 ‘진짜 이웃’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읍니다.
#9
한 끼 식사로 얻는 값진 인연. 힘이 되주는 이웃이 되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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