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사태로 문은 닫았던 광주 우치동물원이 재개장한지 어느덧 한달쨉니다.
따뜻해지는 날씨 덕에 동물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늘고 있는 것은 좋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몇몇 관람객들의 몰지각한 행위는 동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기자 】
#1 사슴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 초식동물인 사슴은 풀이나 잡초 또는 나무 열매를 주로 먹고 살죠~ 그런데 광주 우치동물원에 있는 사슴은 과자봉지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2. 한 사슴이 과자봉지를 물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관람객이 버린 쓰레기를 먹는 모습입니다.
#3. 이렇게 쓰레기를 먹게 될 경우 동물들은 배탈이나 설사 등 질병에 걸리고, 심하면 죽기까지 합니다.
#4. 실제로 2011년, 우치동물원에 있던 기린이 폐사된 뒤 부검을 해보니, 위 속에서 관람객들이 무심코 던진 과자봉지와 노끈 등이 발견습니다.
#5. 지난 8일엔 코끼리 사육장에서는 일부 관람객들이 바나나껍질과 쓰레기를 던지기도 했답니다.
#6. 동물원에선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판과 CCTV를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3천여명의 관람객을 모두 감시하기엔 역부족입니다.
#7. 과태료 부과 같은 법적인 제재가 없다보니,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판 앞에서도 버젓이 과자를 우리안으로 던지는 관람객도 나옵니다.
#8. 우치동물원에는 23개의 관리동에서 769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파충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야외 방사장이 있어 관람객들과 비교적 가깝게 마주하고 있는데요.
#9.동물들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 음식이나 쓰레기를 계속해서 던진다면 우리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의 종류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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