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생이 없어서 폐교 위기에 놓였던 고흥의 한 고등학교.
그 고등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5,60대 만학도들이었는데요.
만학도 10명을 포함해 올해 신입생 16명이 입학해 폐교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 기자 】
#1
고흥군 과역면의 한 시골마을, 전교생이 서른 명인 영주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60대 만학도들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2
1968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올해까지 6천 500여명을 배출했지만, 학생 수가 점차 줄어서 폐교까지 가는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3
60대 만학도들 10명을 포함해 신입생 16명이 입학하면서 최소 학급 구성인원 15명을 겨우 넘겼습니다.
#4
평생학습교육관에서 중학교 교육을 마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평생 밥하고 빨래하고 농사일까지 고생만 하다 거칠어진 손으로 펜을 잡는 것이 아직 어색하기만 한데요.
#5
삐뚤삐뚤 글씨가 엉망처럼 보이지만,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10대 학생들 못지않은 60대 할머니 할아버지들.
때로는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때로는 동급생처럼 아이들과 매일 함께해 즐겁습니다.
#6
작은 학교를 살리려는 노력에서 시작된 60대 만학도와 10대들의 교실 생활.
60대 할아버지 할머니와 10대 동급생들의 우정 영원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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