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말끔한 옷을 만들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다림질입니다.
셔츠나 바지 다림질, 보통 집에서 하실 텐데요.
광주 동명동에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다림질을 맡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 기자 】
#1.
멋진 옷들이 가득 차 있는 곳.
왠지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2.
하지만 한 쪽에선 다림질이 한창입니다.
집도 세탁소도 아닌 맞춤 정장 집에서 쉴 새 없이 다림질을 하는 것인데요.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3.
바로 얼마 전 시작한 재능 기부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받은 감사한 마음을 베풀기 위해 재능 기부를 시작했다는 박진원, 최두용 대표.
#4.
옷가게의 특성을 살려 모든 의류의 다림질을 1장당 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받고 그 금액을 모아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구매한 옷이 아니어도 다림질을 맡길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5.
재능 기부 사업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기부에 동참한 이동주 씨는 SNS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합니다.
대학생이고 자취를 하다 보니 빨래에는 능숙하지만 혼자 다림질을 하기에는 버거웠다는데요.
#6.
그래서 드라이클리닝을 고민했지만 비용이 부담됐고 옷은 깔끔하게 입어야 하고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재능 기부를 통해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데요.
#7.
대학가 근처에 있는 동명동의 위치상 대학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깔끔한 스타일을 만들 수 있고, 금액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 이곳을 자주 찾게 된다고 합니다.
#8.
또한 이 재능 기부는 가게 이름이 아닌, 옷을 맡겨준 사람들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데요.
어려운 줄만 알았던 기부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여러 사람과 같이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좋은 마음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오는 손님도 있고, 더 많은 금액으로 다림질을 맡기는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9.
하지만 아무래도 소정의 금액을 모아 기부를 하다 보니 조금은 부족한 마음이 들어 매출 일부를 기부금으로 마련하기도 한다는데요.
#10.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동구 영아일시보호소로 향하는데요.
기부금의 형태가 아닌 보호소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전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12월엔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계획하고 있다는데요.
#11.
날씨는 쌀쌀해졌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기부도 할 수 있는 동명동에 다림질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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