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 쓰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
그것만큼 뜻깊은 일도 없는데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공유하는 문화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기자 】
#1. 탁자 위에 놓인 하얀 봉투.
그 가운데 대문짝만하게 적혀있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2. 누구든지 열어보라는 말에 봉투 안이 궁금하기도 하고, 혹여나 누가 깜빡하고 이 봉투를 두고 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3. 알고 보니 지난주부터 젊은 시민단체, 광주 청년문화허브가 진행하고 있는 공유 문화 프로젝틉니다.
#4. 책장에 꽂혀 먼지로 뒤덮인 책과 미처 정리하지 못한 헤어진 연인의 기념품, 그리고 집안을 나뒹구는 물건 등 우리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5. 이번 거시기 프로젝트가 이미 알려진 공유 장터나 프리마켓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6. 공유 주머니를 발견하면 누구든지 그 속의 선물을 즐기고,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주머니 속에 다시 넣어두는 방식인데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릴레이 공유문화를 선보인 겁니다.
#7. 이 주머니를 활용하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자신의 일상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공유문화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8. 주머니를 발견하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는 행운도 쥘 수 있다고 합니다.
#9. 만약 주머니를 찾기 어렵다면 청년문화허브의 SNS를 통해 장소 확인도 가능합니다.
#10. 이번 프로젝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활력이자 이름 모를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건네는 일종의 깜짝 선물이기도 한데요.
#11. 팍팍한 세상살이!
거시기 주머니 속에 담은 훈훈한 마음을 이웃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18 16:33
출혈 심한 40대 쌍둥이 산모, 병원 못 찾아..천안→전주로 날아 출산
2024-11-18 16:20
대구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2024-11-18 14:06
"얼마나 힘드셨어요" 반포대교 투신 20대, 경찰 설득에 구조
2024-11-18 14:06
'고양이 학대'로 고발당한 남성, '무혐의' 처분..이유는?
2024-11-18 11:05
지스타서 女인터넷 방송인 불법 촬영한 중학생 검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