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직장인들의 용어 아시나요?

작성 : 2017-11-23 01:16:23

#1. 최근 한 코미디 프로그램의 소재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던 10대 학생들의 은어, 이른바 급식체.

#2. 초*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20~30대에게까지 급식체가 유행처럼 퍼져나갔고, 급식체로 쓰인 사직서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기도 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3. 급식체에 이어 직장인들이 흔히 사용한다는 급여체가 등장하면서 누리꾼의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4. 급여체는 직장인들이 평소 업무를 할 때 쓰는 다양한 표현과 상황별 업무 용어 해석 등을 담고 있는데요. 

#5. 예를 들면 상사나 선배의 지시에 대답할 때는 기본적으로 넵,넹,네 등을 사용하는데, 이 답변에도 기분이나 친분에 따른 적절한 사용법이 적혀있습니다. 

#6. 상사의 지시에 매번 '네'라고 답할 수는 없고, '넹'은 다소 장난스런 느낌이 들어 '넵'으로 대답하고 있다는데요. 

#7.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미 '넵병'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돕니다. 

#8. 또, "어레인지(Arrange)하다", "개런티(Guarantee)하다" 등 영어 뒤에 ~하다를 붙여 영어와 우리말을 혼용해 표현하고 있는 것도 급여체의 특징입니다. 

#9. 최대한 공손하고 정중한 어투로 말하는 
'일정 확인 부탁드립니다'와 '피드백 또는 컨펌 요청드립니다'는 사실 독촉하거나 부탁할 때 사용하는 말로 주로 이메일 작성 시 마지막 문단에 쓰인다는데요. 

#10. 이처럼 어떤 단어와 문장에 내포한 숨은 의도나 업무 상황에 따른 적절한 표현들이 실제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웃기고도 슬픈 현실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11. 시대의 변화에 맞춰 언어가 변형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사회적 현상인데요. 

#12. 하지만 무절제한 신조어나 은어가 남발되면서 갈수록 우리말 변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문젭니다. 

#13. 무분별한 언어 변형이 세대 간, 계층 간 소통을 가로막을 수 있는 만큼 조금이나마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하고, 제대로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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