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오늘은 '경칩'

작성 : 2018-06-05 07:45:53

【 앵커멘트 】
추운 겨울이 지나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듯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는데요.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 시기를 조상들은 어떻게 보냈을까요?

【 기자 】
#1.
'경칩'을 전후로 본격적인 한 해 농사일을 준비했습니다.

논바닥을 편편하게 고르고, 농기구를 점검했는데요.

#2.
또 병충해 예방을 위해 논과 밭을 태웠습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나 풀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불을 놓지 말라는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3.
'경칩'에 흙과 관련된 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생각해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는데요.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습니다.

#4.
보리 싹이 자라고 있는 상태를 보면서 그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보리 싹이 잘 자라고 있으면 풍년이고,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라고 합니다.

#5.
'경칩'에는 연인의 날이라고 불릴 만큼 애틋한 풍습도 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 씨앗을 선물로 주고받았다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 수나무 암나무를 돌면서 정을 다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경칩'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요?

#6.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에 물이 고인 곳을 찾아다니며 개구리 알과 도롱뇽 알을 건져 먹었는데요.

봄에 가장 먼저 깨어나는 동물이라 만물의 생기로 여겨 눈과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7.
이 시기에 고로쇠 물을 먹는 풍습도 있습니다.

첫 수액을 마시며 위장병 같은 질병을 물리치고, 한 해의 새로운 기운을 받자는 의미라고 합니다.

#8.
'경칩' 하면 봄을 알리는 대명사인데요.

자연 속에서 봄을 반기는 조상들의 풍류가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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