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초창기의 소주는 살짝 푸른빛이 도는 투명한 병에 담겨 있었습니다.
#2.
하지만 1990년대 '그린'이라는 이름의 소주가 출시됐는데요.
신선함 그리고 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초록색 병에 담겨 나왔습니다.
#3.
당시로는 파격적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는데요.
초록색 병의 소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동안 소주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던 진로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모든 소주가 초록색 병에 담기게 된 건데요.
#4.
소주는 증류수에 속해 다른 주류와 다르게 햇빛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색의 병에 담겨도 상관이 없는데, 이미지 때문에 초록색 병의 소주가 대중화됐습니다.
그렇다면 맥주는 왜 갈색 병에 담겨있을까요?
#5.
발효주인 맥주에는 '홉'이라는 성분이 들어가는데, 맥주 특유의 향과 쓴맛을 냅니다.
하지만 자외선에 약해 빛에 노출되면 맛이 변질될 수 있는데요.
갈색 병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어 맥주를 유통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6.
그럼 투명한 병이나 다른 색의 병에 담긴 맥주는 어떻게 된 거냐고요?
이런 경우는 사전에 특수 가공된 홉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변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7.
막걸리는 유통 중에도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페트병에 담겨 있는데요.
다른 술과 달리 침천물이 남아 재활용할 수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8.
저마다의 이유로 술병의 색깔이 달랐던 건데요.
앞으론 또 어떤 색깔의 술병이 등장할까요?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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