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광안대교 조명, 왜 꺼졌나?.."10대들 난입에 케이블 파손"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배경 장소가 됐던 광안대교에 조명이 꺼진 것은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 우발적인 사고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는 부산불꽃축제 당시 쇼가 시작되기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파손돼 광안대교 경관 조명이 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로 추정되는 외부인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텐트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됐다는 것입니다.

축제조직위 측은 광안대교 조명을 다시 켜기 위해 케이블 연결을 복구하려고 했지만 10여분 간 쇼가 지연되는 동안에도 복구가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광안대교 조명이 꺼진채 불꽃쇼를 진행했습니다.

당초 계획상으로는 광안대교의 경관 조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해야 했지만 아쉽게도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조직위는 내년부터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부산불꽃축제에는 전국에서 103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