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尹-김건희 비방글 수백개..작성자는 한동훈?"

작성 : 2024-11-13 15:11:33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비방글을 쓴 작성자 등을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글을 쓸 수 있으며, 작성자의 이름은 익명 처리되고 성만 노출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산오류로 작성자에 성과 이름을 함께 넣어 검색하면 게시글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의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하면 나오는 글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는 게 유튜브에서 확산됐습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는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홍 시장의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 개가 게시됐다면 즉시 수사 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 또한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 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온 가족 동명이인이라는 로또 맞을 확률이 발생한 것이라면 제대로 해명하고 그럴 수 없다면 가족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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