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상계엄 선포 무산 이후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이 시각 현재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힘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경원 기자, 오늘도 시민들이 많이 모였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도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이곳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의자 1,000개가 금세 채워졌습니다.
집회 시작에 앞서선 오월어머니집에서 광주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광주지역 정치계, 노동계, 종교계 등 86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주최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모인 집회는 2016년 박근혜 탄핵 정국을 연상케합니다.
시민들은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헌정 질서를 파괴한 대통령을 규탄하면서, 퇴진과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탄핵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미·이미옥 / 광주광역시 백운동
- "(탄핵 반대는) 방조하는 거고요.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입장을) 바꿔가지고 탄핵을 같이 실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최 측은 주말까지 이곳 광장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집중 상경 집회에 참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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