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여주인공으로 세대를 초월한 청순 여배우의 대명사인 올리비아 핫세가 숨을 거뒀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핫세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집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습니다.
핫세는 올해 73세로 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중이었습니다.
1951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핫세는 이후 가족들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해 살던 중 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프랑코 제피릴리 감독의 1968년 연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꼽힙니다.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주연을 맡은 핫세는 이 영화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공포영화인 '블랙 크리스마스'와 '나일강의 죽음', '아이반호' 등에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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