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 사망자 122명으로 늘어..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

작성 : 2024-12-29 14:55:42 수정 : 2024-12-29 15:31:37
▲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의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행기 탑승자 181명 중 확인된 사망자의 수는 12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2명으로 모두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남도소방본부는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서 항공기 탑승자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연 브리핑에서, 생존자 2명을 제외한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 생존자 여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안타깝다"며 "동체에 생존자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은 탑승자 명단과 항공기내 탑승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습니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친 뒤, 사망자들을 수습하고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습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새벽 1시 30분쯤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소방, 항공 당국은 인명 구조 및 사상자 확인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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