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7개국, 美주도 AI 공급망 동맹 선언…“비시장적 관행 공동 대응”

작성 : 2025-12-13 11:15:02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팍스 실리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공급망 동맹체 '팍스 실리카(Pax Silica)'가 중국을 견제하며 비시장적 관행에 공동 대응하고 전략 산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에서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 8개국이 참여한 첫 '팍스 실리카 서밋'을 열어 공급망 협력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UAE와 네덜란드를 제외한 7개국이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선언문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이 공동 경제안보의 핵심"이라며 소프트웨어,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핵심 광물 가공, 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압적 의존을 줄이고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비시장적 관행에 대응한다"며 시장 왜곡·덤핑 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명시했습니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 견제 조치로 해석됩니다.

정보통신기술 체계, 광케이블, 데이터 센터 등에 '신뢰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한국 기업이 가진 반도체·배터리·에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참여국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협력 환경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참여국들은 앞으로 분야별 실무그룹을 꾸려 공동 연구·투자, 인력 교류 등 구체적 협력 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