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식점 등 지역업체들이 전국의 백화점 등을 통한 타지역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힘들게 진출한 지역업체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푸드코트.
광주의 유명 빵집인 '소맥베이커리'와 샐러드카페인 '신선한 주방'이 지난해부터 입점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서울영등포점에는 곡성에서 출발한 한식당인 옥과한우촌이 2017년 입점해 5년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서울특별시 가양동
- "여기 오면 입맛이 맞더라고요 좋더라고요 맛이 깔끔하고"
지역 유명 맛집 등 광주·전남 업체들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서울과 부산 등 전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타지역 백화점이나 아울렛에 진출했거나 입점 예정인 광주ㆍ전남 업체는 6~7곳, 매장 수는 전국적으로 40곳에 달합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뚫고 전국에 스무 개 넘는 매장을 내며 백억 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업체도 있습니다.
▶ 싱크 : 문종옥 (주)운현궁 전무
- "서울이나 대도시에 본사를 가진 업체들이 많은데 광주라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브랜드가 과연?(하는 분위기가 많았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많이 했었죠."
하지만 모두 성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과 유행 속에 제품이나 서비스 질이 떨어질 경우 오히려 근간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조선대 경영학과 교수
- "(타지역 진출은) 새로운 고객을 만드는 과정이 지역에서 고객을 만드셨던 과정보다 더 어렵고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죠. 보편성, 특수성 감안하셔서 새롭게 브랜드 관리를 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업체의 한계를 딛고 새로운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선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소비자와의 애착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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