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국산화..수출 눈앞

작성 : 2021-05-25 21:04:04

【 앵커멘트 】
결혼식 등 행사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꽃인 수국은 지금까지 모두 수입에 의존했는데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국산 신품종 수국을 개발해 농가보급에 이어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한 핑크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커다란 꽃을 이룬 모닝스타.

눈처럼 새하얀 순백의 둥글고 풍성한 꽃송이가 특징인 화이트아리.

진한 분홍색의 둥근 꽃무리를 이룬 핑크아리.

모두 국산 품종 수국입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지난 2014년부터 육종개발한 수국 신품종은 모두 여섯 종.

세계 화훼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유럽 품종들이 초여름이면 수확이 끝나는 단점을 보완해 초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송이당 50%에 달하는 로열티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성주 / 강진 수국 농가
- "기존에 재배했던 품종은 100%가 수입산이고요 (이번에) 개발 육종된 품종은 우리나라 재배환경과 기후에 맞는 품종이라서 연중 개화성이 좋아서 우리 농가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국 품종을 개발 중인 전남농업기술원은 꽃 소비트렌드 반영을 위해 농가와 화훼업체는 물론 서울식물원 등에서 블라인드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신영 /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품평과정에서 화색이나 화형, 재배농가에서 원하는 점이나 화훼전문가, 플로리스트나 이런 분들이 원하는 화형, 화색 등 기호도를 반영해서 품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수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남은 올해 국산 품종으로 대체를 시작한 가운데, 내년부터는 해외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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