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최고가 갱신 잇따라..조정대상 해제 재요청 맞나?

작성 : 2021-07-04 18:47:03

【 앵커멘트 】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지난달에만 171개 아파트 단지에서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가 아파트 조정대상 해제를 재요청하겠다고 밝히자, 현장에서는 부동산 가격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수완동 현진에버빌 144㎡ 아파트가 지난달 8억 4,2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신고가를 새로 작성한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는 171곳으로 지자체별로는 광산구가 60개 단지, 북구 36개, 서구 32개 등입니다. 


광주지역은 지난해 12월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오름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5월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누적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전체 1.67%를 훨씬뛰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광주은행 WM사업부 부동산팀장
- "지난해에 비해 올해 5월까지만 해도 2배 가까이 상승률이 높습니다. 이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또다시 요청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주시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이 신고가 속출이라는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겼는데, 재해제 요청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해칠 것이란 지적입니다.

▶ 싱크 : 광주지역 부동산 관계자
- "호가가 6월 들어 올랐거든요. 해제 기대감이 반영이 된 거죠. 그 점에서 만약 해제가 돼버렸을 때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광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차이는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데, 이를 자치구와 동네로 나눠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집값 안정에 집중해야 할 광주시가 내년 선거를 앞두고 주택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만 대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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