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지속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작성 : 2021-08-13 19:31:21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의 소비자 물가가 9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있어 더 걱정입니다.

정부는 석유와 농산물만 빼면 괜찮다는 진단이지만, 인플레이션 경고음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는 달걀.

지난해 8월에는 15개 한 판에 3,000원 대였는데, 지금은 5,000원 대 후반에서 6,000원 대로 뛰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자 / 광주시 각화동
- "매 끼니 거의 대부분 계란이 들어가는데 (가격이) 올랐죠. 많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축산물은 전달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유가상승으로 기름값은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박문대 / 차량 운전자
- "기름을 자주 넣으니까. 이게 피부로 많이 와닿죠. 너무 (가격이) 인상됐다는 것이..힘들다. 힘들다는 게.."

지난 7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광주가 3%, 전남은 3.2% 올랐고, 전국적으로도 2.6%가 상승했습니다.

광주는 9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다음 달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만큼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물가가 가장 낮아서 생긴 기저효과", "농축산물과 기름값의 일시적 공급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 요인을 빼도 물가는 4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금리입니다.

물가가 오르자 정부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라질과 터키는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캐나다는 국채 매입을 줄여 사실상 돈줄을 죄기 시작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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