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해는 조정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9~20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 중인 '농업전망 2022'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7.8% 증가한 54조 420억 원, 농가 평균소득은 4,697만 원으로 4.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소와 과실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이 2.7% 증가했고, 한육우와 돼지, 계란 가격 상승으로 축잠업 생산액도 15.3%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농가소득 증가는 공익직불과 수급 조절 등 정책효과와 더불어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올해는 농업생산액과 농가소득 모두 전년대비 소폭 하락해 조정국면을 보일 전망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농업생산액은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52조 2,930억 원, 농가소득은 0.6% 감소한 4,671만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농업생산액의 경우, 주요 농산물들의 생산성 회복과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농가소득도 축산물 가격 하락과 농업경영비 증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농업교역조건도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곡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와 비료,농약,영농자재비가 모두 오르는 반면,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5.2%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의 식생활 변화로 인한 시장 변화도 예상됩니다.
육류와 수입과일 소비가 연평균 각각 1.3%, 0.7%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6%,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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