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20년 전 같은 연령대였던 젊은이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현재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젊은 연령층을 일컫습니다.
한국은행의 '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MZ세대(24세∼39세·1980∼1995년생 결혼한 상용직 남성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000년의 같은 연령(24∼39세)의 1.4배로 집계됐습니다.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X세대(2018년 현재 40∼54세), BB세대(55∼64세)의 근로소득이 2000년 같은 연령대의 1.5배, 1.6배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난 등으로 종잣돈 마련이 쉽지 않으면서 MZ세대의 금융자산 역시 2001년∼2018년 사이 정체된 반면, 빚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MZ세대의 총부채는 2000년 같은 연령대의 4.3배로, X세대(2.4배), BB세대(1.8배)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MZ세대의 총부채 증가는 '영끌' 즉, 주택 마련을 위한 금융기관 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 MZ세대가 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비율은 34.4%로, X세대(32.1%)와 BB세대(19.6%)에 비해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M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전 세대와 비교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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