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단단히 걸어 잠갔던 빗장을 속속 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와 하나투어 등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이 무(無)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는 39개국으로 나타났습니다.
몽골은 3월 14일부터, 영국은 3월 18일부터 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은 PCR 확인서를 별도로 요구하지 않고 있고, 태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합니다.
싱가포르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싱가포르 도착 시 시행되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국가분류체계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하고 주의국가(레벨2)와 일반국가(레벨1)로 분류해 항공편 운항을 관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운항을 제한했던 '서킷브레이커'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특정 노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더라도 노선 전체의 정기 운항을 중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국내 항공 여객이 글로벌 항공 여객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단기적으로 여객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격리면제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미 항공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며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내 항공사들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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