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들도 마찬가지인데요.
2달 전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던 여수, 순천, 광양 이른바 여순광 지역도 거래 절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8월 매매가 4억 4천만 원이었던 84m²아파트가 최근 3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1년 만에 7천4백만 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최근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문의조차 뜸합니다.
▶ 인터뷰 : 박창연 / 공인중개사
- "금리가 올라가 버리니까 사람들이 선뜻 집을 살까 말까 매수 시점을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가격이 상승했던 여수와 순천, 광양의 부동산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반등이 예상됐지만 하락세는 여전합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여수와 순천, 광양 등 3곳은 지난 3월부터 상승세가 꺾인 뒤 2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목포도 지난 15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남 동부권 3개 시의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707건에서 4달 만에 560여 건으로 20% 이상 급감했습니다.
▶ 인터뷰 : 황형춘 / 한국부동산원 순천지사 부장
- "투자 수요 감소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실 수요자들의 매수 시기가 앞당겨지기보다는 좀 더 늦춰지기 때문에 그 부분도 동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
▶ 스탠딩 : 이계혁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저곳처럼 토지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도 분양을 미루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의 부동산 정책과 고금리가 유지되면 당분간 가격 조정과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금리인상과 공급량 증가에 따른 여파가 미치면서 지역 전반에 걸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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