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전국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5억 7천만 원으로 올해(280억 3천만 원)보다 1.9% 올랐습니다.
연면적 2,861.8㎡ 규모의 이 단독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계속해서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자택 외에도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4㎡)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2.5% 상승한 186억 5천만 원입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71억 7천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67억 5천만 원입니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공시지가가 1㎡당 1억 7,540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보다 0.7% 상승한 가격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코로나로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400만 원으로, 올해보다 0.8% 상승했습니다.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 원으로 올해와 같았습니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5,770만 원으로 0.8% 올랐습니다.
공시지가 상위 9위와 10위의 순위는 바뀌었습니다.
올해 10위였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는 1억 1,930만 원으로 3.6% 오르며 1억 1,910만 원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를 제치고 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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