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가격보다 7.3% 올랐습니다.
금융위기 당시 2008년 같은 기간에 6.9%, IMF때인 1997년에 6% 안팎 상승했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폭은 주요 교역국 26개 나라 중 7번째로 높았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화 강세 때문인데,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전망입니다.
외환 당국은 원화 가치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판단 속에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향후 환율의 향배는 강 달러와 중동 사태 추이에 달렸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여건은 불확실하지만 중동 사태가 확전이 안 된다면 환율은 안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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