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급등으로 '퇴출 위기'를 맞은 대전역 성심당이 계속 영업점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7일 언론 등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입장문을 통해 대전역 성심당 매장과 관련, 수수료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유통은 "이 매장은 2016년 코레일과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며 "감사기관의 지적을 받아 2021년 4월 코레일유통과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계약자 간 합의에 따라 입찰 최저 수수료율보다 현저히 낮은 요율로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레일유통은 이어 "그간 타 상업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감사기관의 지적에 성심당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행한 사업자 모집공고에서 모든 상업시설에 적용하는 동일 기준으로 입찰금액을 제시했다"고 덧붙혔습니다.
해당 매장의 임대차 계약은 지난달 끝났고, 코레일 유통이 낸 새 공고문에 따르면 이 매장의 월 수수료는 4억 41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성심당의 월 평균 매출액인 25억 9800만 원에 최소 수수료율 17%를 적용돼 기존 임대료보다 4배 이상 올랐습니다.
결국 경매가 두 차례 유찰된 끝에 현재 책정된 월 수수료는 3억 5300만 원까지 내렸습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입니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를 잡았다가 2019년 역사 2층으로 이전했고 이후 매달 1억원가량의 수수료를 코레일 측에 납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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