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 마련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정책대출상품 금리가 최대 0.4%p 오릅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0.2~0.4%p 인상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바뀐 대출금리는 오는 16일 대출 신청부터 적용됩니다.
디딤돌 대출은 연 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대출로, 기존 금리 연 2.45~3.55%에서 연 2.65%~3.95%로 조정됩니다.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 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연 2.1~2.9%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금리 범위도 연 2.3~3.3%로 상향됩니다.
신혼부부는 1.5~2.7%에서 1.7~3.1%로 올라갑니다.
이번 대출 금리 인상은 최근 금리가 낮은 정책대출로 수요가 몰리며, 가계대출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정부는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정책대출 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청약저축 금리도 최대 2.8%에서 3.1%로 0.3%p 인상합니다.
청약저축 금리가 시중 대비 낮아 청약통장 납입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데 따른 조치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인상된 금리는 인상 이후 납입분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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