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이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청소년들이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요리를 만들고, 메뉴를 개발한 식당인데요.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 한 번의 식탁을
차리기까지 무려 4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정의진 기자가 취했습니다.
【 기자 】<이펙트>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입니다. 지금부터 '세가식'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힘찬 인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초·중·고교 학생 11명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지난 4월.
텃밭에서 직접 피망과 깻잎, 가지 등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요리를 배우고, 메뉴를 개발하기까지 4개월.
소중한 누군가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할
단 한 번의 식탁을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김수인 / 초등학교 5학년
- "요리를 하면서 실수를 하긴 했는데, 그런 것도 경험 삼아서 더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서 재밌었어요"
하나 둘, 손님들이 자리를 찾아 앉기 시작하고, 주방 뒷편, 새내기 요리사들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펙트>하나, 둘, 셋! 세가식! 화이팅!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음식에 손님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준 / 초등학교 3학년
- "손님한테 대접할 때 제가 만든 요리가 나가니까, 참 좋았어요, 뿌듯하고"
세상에서 가장 느린 식당에서 학생들은
직접 텃밭을 가꾸며 식재료를 대하는
자세와 요리를 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기획팀
- "본인이 직접 재배했기 때문에 더 그 식재료를 소중하게 여기고, 하나라도 버리지 않으려고 요리할 때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친구들이 배워간 것 같아요"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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