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실시됩니다.
평가 결과에서 상위 60% 내에 들지 못하면 재정 지원은 물론 정원 감축 등의 불이익을 받게돼 수도권에 비해 불리한 지역대학가엔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교육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권역별로 평가를 실시해 상위 50% 대학을 먼저 선정한 뒤, 나머지 대학 가운데 전국 상위 10%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60%의 대학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됩니다.
나머지 40% 대학은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되는데, //
모두 2만여 명의 정원을 줄여야하고 정부 재정 지원도 줄어드는 등 불이익을 받습니다.
권역별 평가가 신설된 점은 다행이지만, 추가 10% 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대학은 수도권 대학에 밀려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 싱크 : 지역 대학 관계자
- "재학생 충원율 같은거, 그런건 지방대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이 분들이 빠져나가서 서울, 수도권 대학으로 가니까"
같은 지역 대학 간의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한목소리로 교육부에 지역의 요구를 전하지 못한 점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은우근 /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 상임의장
- "일종의 낙인찍기 방식으로 쿼터를 배정해서 일방적으로 관 주도에 의해서 정원감축 등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봐요."
지난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 당시 학과 통폐합을 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던 지역 대학들.
또다시 찾아온 대학기본역량평가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역 대학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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