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네살난 어린이가 하반신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관할청에서는 1주일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을 알았지만 오히려 어린이집
걱정입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지난 9일 광주의 한 어린이집.
복도에 둔 뜨거운 국물이 쏟아져 이 곳을
지나던 아이 6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4살 난 김모군은 두 다리에 피부 이식을 해야 할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들이 기차놀이로 이동하다 복도 테이블 아래에 있던 국통을 건드려, 이 국물통이
넘어지면서 한 아이가 크게 다졌다는 것이 어린이집 주장입니다.
싱크-사고 어린이집 원장
이제껏 아무 일도 없었는데...
문제는 어린이집의 안전불감증입니다.
매일 아이들이 오가는 복도에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국물통을 놓아둔 것이
화를 부른 겁니다.
전화인터뷰-김경란 광주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예를 들면) 항상 있던 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것과 똑같아요. 그동안 자기네가 잘못이었다는 걸 모른다는게 대단히 잘못된거죠."
어린이집의 보고체계도 문젭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관할구청에
보고해야하지만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싱크-어린이집 원장
"보고는 직접 하신거예요?""제가 직접 하진 않고 아는 주위 어린이집 원장님이 해줬을거에요.""
취재가 시작되자 관할청인 광주서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에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문제해결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전화인터뷰-구청 담당자
"요즘 한창 어린이집 원아모집 시기인데 계속 어린이집에 대해 안좋은 기사가 나가게 되면..."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한 아이에게
평생 지워지지않는 흉터를 남긴 건 아닌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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