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카드단말기 설치 사업이 삐걱대고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지만 당장
이번주 세계한상대회와 내년 U대회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을 카드로 낼수있는 시설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천터미널 택시 승강장에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외지에서 온 한 여성승객이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택시에 올라탔지만 곧 다시 내립니다.
카드결제가 안되는 택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연주 / 택시 승객
광주에서 주행 중인 택시 가운데 절반 정도는 카드 단말기 장착이 안된 상태입니다.
스탠드업-김재현
"보시는 것처럼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와 그렇지 않은 택시가 뒤섞여 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의 택시카드단말기 설치율은 57%로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
추경 예산을 확보해 올 연말까지 100% 설치하기로 한 대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택시카드 설치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끝)//
상황이 이렇다보니 승객들은 물론 택시기사들의 불만도 쏟아집니다.
싱크-택시기사 / "손님을 태울 때까지 시간이 늦으면 20분 정도 걸릴 때도 있는데 카드 밖에 없어서 현찰이 없는 경우에는 손님도 황당하고.. 광주에 도착해서 처음 맞는게 택시인데 굉장히 광주에 대한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하지만 관련 예산이 바닥나 올해는 더 이상 카드단말기 설치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싱크-광주시 관계자 / "예산이 다 소진됐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서 다시 해야됩니다. 추경은 금년도에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에서는 광주시가 택시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유종천 / 광주택시 대책위 간사
이달 말 세계한상대회와 내년 U대회 등을 앞두고 외지 손님맞이에 분주한 가운데 정작 기본적인 교통 편의에 준비가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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