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순천만정원의 날지 못하는 새들

작성 : 2013-10-31 2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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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정원박람회장 조류 방사장 등에는
      관람객을 위해 홍학과 장다리 물떼새 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들 조류들이
      그물망이 없는데도 날아가거나 달아나지
      않습니다.

      날개 깃털 일부를 잘라버렸기 때문인데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순천정원박람회장의 날지 못하는 새들을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순천만정원의 홍학 방사장.

      잘 조성된 넓은 습지 공간은 국내에 있는
      홍학 방사장 중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인터뷰-신용희/순천만정원 사육사

      네델란드에서 수입한 홍학 43마리는
      그물망도 없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스럽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원주/충남 공주시

      홍학이 울타리 밖으로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열린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전시하기 위해 날아가는데 필요한
      날개 깃털의 끝을 잘라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제관인 습지센터에 전시된 장다리 물떼새 3마리도 유리창도 없는 공간에서 날지 않고 걸어다닙니다.

      인터뷰-신용희/순천만정원 사육사
      "순천만정원에 있는 새들은 동물원에서 수입한 개체들이고요. 동물원에 있다 보니까 그쪽 나라에서도 날개 깃털을 조금씩 컷팅을 해요."

      날개 깃털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날지
      못하도록 3개월마다 5내지 10센티미터를
      잘라줍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날개 깃털을 잘라 날지 못하게 하는 것을 동물학대라고 비판합니다

      하지만 동물원에서 사육하려면 어떤 형태로든지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이두표 /호남대 생물학과 교수
      "사육 조류 같은 경우는 그물망 안에 넣어서 키우나 날개를 일부 잘라서 못 날아가게 해서 그물망 밖에서 사육을 하나 거의 동일합니다. 자연상태로 놔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속을 하는 건 똑같아요."

      이렇게 날개를 잘랐다 해도 새들의 나는
      본능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정원박람회 기간에 홍학 한 마리가
      5백미터 떨어진 한국정원까지 탈출한
      적이 있고,습지센터 전시관의 물떼새는
      밤마다 옆에 있는 갯벌전시코너로 날아가 게를 잡아먹다 들키기도 했습니다.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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