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를 차로 친 2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중 바다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차에 치인 보행자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해 검은 차량 한 대가 황급히 달아납니다.
곧바로 순찰자가 뒤를 쫓으며 정지명령을
내리지만 차량은 빠른 속도로 도심을
질주합니다.
목포대교를 지나던 차량이 다리 중간 부분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갑자기 바다에 뛰어듭니다.
어제밤 11시 30분쯤 목포시 상동의
한 교차로에서 28살 김 모 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41살 A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이면도로를 이용해 달아던던 김씨는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과 마주치자
재차 도주를 시도하다 투신한 겁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숨진 김씨는 5km가량을 도주하다 이곳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순찰차도 곧바로 도착했지만 김씨의 행동을
말릴 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김씨는 출동한 해경에 의해 곧바로 구조됐지만 조금 뒤 숨졌습니다.
인터뷰-최규성/목포경찰서 뺑소니반
"차량이 150에서 170km로 도주하기 때문에 도저히 쫓아갈 수 있는 속도는 아니었고 정지를 해서 곧바로 바다로 투신했기 때문에 경찰관이 손도 써볼 수 없는 사이여서"
차에 치인 A씨도 응급치료 끝에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은 횡단보도였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크-경찰 관계자
"사고 당시는 그 사람(운전자) 신호여서
무단횡단이고 고개를 숙이고 건너오죠.
재수가 없는 거죠 그 사람도"
경찰은 숨진 운전자 김씨의 혈액을 채취해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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