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영광원전, 주민설명회도 부실 논란

작성 : 2013-11-16 07:30:50
무허가 부품으로 보수공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가동이 정지됐던 한빛원전 2호기의 특별조사위 조사 결과가 어제(15)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가 촉박한
일정속에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곳에서 열려
정작 영광 주민은 단 두 명만 참석했습니다

당연히 부실 설명회, 요식행위 설명회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빛원자력본부장이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최근 있었던 부실보수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합니다.

싱크-김원동/한빛원자력본부장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본부장이 고개를 숙인 반대편에서
사과를 받아야 할 자리에 영광군 주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설명회장을 채운 45명 가운데 군청 관계자, 원전 관계자 등을 제외하면 영광주민은 단 두 명뿐이었습니다.

주민설명회가 불과 이틀 전에 결정된데다
원전이 있는 홍농읍에서 차로 약 40여분
떨어진 곳에서 설명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싱크-김관용/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
"45명 중에 제가 돌아보니 원안위 직원, 특별조사위원, 한빛 직원, 두산 직원..과연 이것을 주민 설명회로 인정을 해줄 것이냐"

당연히 원전을 빨리 재가동하기 위해 형식적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싱크-영광주민/"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지정을 해서 해야지 이건 마치 은밀하게, 오히려 의혹과 불신만 더 사는 (설명회다) "

원전 측은 지역 신문과 문자 등을 통해 주민설명회를 알린만큼 문제가 없으며 예정대로 재가동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특위는, 보수업체가
무허가 용접재질을 사용했지만,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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