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지목받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명 재산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습니다.
전남에도 계열사나 영농조합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무안군 삼향읍의 한 야산.
여의도 면적의 40%에 이르는 방대한 부지는 한 영농법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법인 대표이사 김 모 씨는 유 전 회장의 해외 사진전시회 등 세모 계열사의 디자인을 전담했던 모 업체의 이사도 함께 맡고 있는 상태,
때문에 유 씨 일가가 차명으로 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 역시 과거 이 법인의 감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싱크-인근 주민/"3년 전부터 지금 관리책임자가 맡고 있고 (그 사람이) 목포 다판다 총책임자로 알고 있습니다"
보성군 보성읍의 녹차밭 역시 차명재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녹차밭은 무안의 영농조합과
별개의 법인으로 돼 있는데, 조합의 대표가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조합 측은 이들이 대표로 있는 것은 맞지만조합이 유 씨 일가 소유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싱크-영농조합 관계자/
"두 분을 영업하는데 활용하기 위해서 모셨던 것뿐입니다. (조합은) 독립법인체입니다"
CG
이밖에도 완도 보길도의 축구장 70개를
합친 규모의 땅도 유 씨 일가가 영농조합 형태로 위장해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한 세모 계열사는 곡성군 삼기면에
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과 건물을,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 역시 여수와 강진에
각각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 영농조합과 계열사가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했는지와 세금을 포탈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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