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27일째를 맞은 세월호 수색작업이
현지 기상악화와 빠른 물살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구명장비 허위 점검과 화물을 부실하게 고정시킨 혐의로 관계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기상악화로 사흘째 중단됐던 세월호
수색작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도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돼 피항했던 해군과 해경 함정이 복귀했지만 풍랑으로 끊어진 바지선의 고정줄을
연결하는 작업이 오후 늦게 끝나
저녁 7시쯤 수색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물살이 중조기에서
대조기로 접어드는 시기인데다 선체 붕괴 위험도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합동구조팀은 붕괴 위험이 있는
4,5층의 일부 장소는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희생자 유실에 대비한 수색범위도
확대됐습니다.
유실물이 사고 지점에서 80km 가량 떨어진
제주해역에서도 발견됨에 따라 수색범위를
10km 확대하고 저인망 어선과
해안가 수색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는 275명, 실종자는
사흘째 29명에 머물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구명장비와
화물 적재의 부실여부를 밝히는 수사도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구명벌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고서를 한국선급에
제출한 혐의로 한국해양안전설비
대표 송 모 씨 등 2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구명벌 담당 직원양 모 씨는 영장 실질심사에서
부실 검사에 대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싱크-구명벌 검사 담당 직원
"검사는 정상적으로 이뤄 졌나요?"
"죄송합니다"
"구명정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건가요?"
"예"
세월호 출항 당시 화물을 적재했던
운송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화물의 부실 고박으로 인한 문제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회장의 연관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직원들을 추가로 불러
지주회사인 아이언아이 홀딩스와의 관계,
세월호의 복원성 문제와 선박 매각,
사고 대처 등을 지시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이준석 선장 등 선원 15명을
우선 기소하고 15일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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