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이번 장성 요양병원 화재도 인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병원은 안전 시설도 거의 없는데다, 화재 당시 별관에는 간호사 단 1명만 근무하고 있어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요양병원 특성상 입원 환자 대다수가 거동이 힘든 노인들인데다, 한밤중에 불이 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화재가 난 요양병원 별관 건물에는 모두 35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뒤 대피를 한 사람은 7명 뿐이었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불은 별관의 한 병실에서 시작됐지만 침구류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는 삽시간에 별관 전체로 퍼져나갔습니다.
별관 건물은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화문 등이 따로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싱크-이민호/담양소방서장
"여기 안에 있는 침구라든가 그런 것에서 가연성 유독가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건물 안에 방화셔터 같은 건 있어요?)
이 건물 규모로는 방화셔터 대상이 안됩니다."
더구나 화재 당시, 불이 난 별관 건물 안에는 병원 야간 근무자가 입원 환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힘든 노약자인데다가 자고 있는 상태였지만 근무자는 간호조무사 등 세 명에 불과해 사실상 대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실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는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싱크-병동 탈출 환자/"“연기가 다 차가지고 들어가지도 못하고 계속 후레시만 비추면서 나와 나와 일단 나와 그것만 해주고 있었죠.”"
화재 방지 시설도 따로 없고, 도와줄 사람도 없었던 장성 요양병원 화재.
또다시 수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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