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섬진강에서는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서식처가 황폐화되면서 생산량이 예년 평균의 10분의 1로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입니다.
아낙네들이 허리까지 차오른 강물에 들어가
재첩잡이에 한창입니다.
강바닥에 채취도구를 내리고 이러저리 긁고 다니길 30여 분.
그물을 끌어 올리자 어른 손톱만한 재첩이 무더기로 올라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어민들은 강수위가 낮아지는 시기에 맞춰
한 달에 두 번, 열흘 정도 채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이행임/재첩 채취 어민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지만 어민 한 명이 하루에 잡는 재첩양은 지난해 10분의 1에 불과한 30킬로그램.
생산량이 줄어 인건비도 못 건지지 되자
수확을 포기하는 어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섬진강 교각 공사로 인해 재첩 서식지가
황폐화됐다고 주장합니다.
각종 소음.진동에 바지선 배치로 물살까지 빨라지면서 재첩이 산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숙영/광양시 원답마을 어촌계장
섬진강 최고의 명물, 재첩잡이가
극심한 작황부진으로 수확이 마무리 되는
늦가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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