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산 새 아파트에 물이 새고 벽이 기울어져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입주를 코 앞에 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입주를 한 달여 앞둔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거실 천장이 물에 흥건히 젖었고, 화장실 천장도 시멘트물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벽면은 기울어졌고, 타일은 깨지거나
뒤틀렸습니다.
싱크-입주 예정자/"너무 불안한 거에요 어떻게 살겠어요 입주를 하더라도"
공용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화단 공사는 한창이고, 편의시설도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아파트를 둘러싼 옹벽에선
조그만 움직임에도 토사가 흘러내립니다.
스탠드업-정의진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었던 입주 예정자들은 기대와는 다른 새 아파트의 모습에 한숨만 짓고 있습니다"
싱크-입주 예정자/"제가 이 집 들어오려고 얼마나 저축하고 모았겠습니까 수십년 모아서 들어오는데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어떤 심정이겠습니까"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 승인을 위한 세대별 사전점검표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자 보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입주 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장을 관리하는 업체 측은
하자 보수 요구는 항상 있는 일이라며 준공 검사를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현장 관계자/"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최대한 해서..관할구청에서 먼저 1차적인게 검토가 돼야하니까"
관할 구청인 남구청에서는 도면에 따라
시공됐다면 준공을 승인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부실 여부를 놓고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인터뷰-장명훈/남구청 건축과 공동주택팀장
부실 시공 논란 속에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던 입주 예정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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