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하 5.3도..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워

작성 : 2018-12-08 17:16:37

【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 아침 보성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가는 등 광주ㆍ전남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한낮에도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하루 종일 영하권을 맴돌았지만, 무등산 등에는 겨울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흩날리는 눈발에 고개를 숙인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인들.

밤새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는 적쟎은 눈이 쌓였습니다.

아이들은 추위도 잊은 채 모처럼 쌓인 눈 위를 뛰어 다닙니다.

▶ 인터뷰 : 김윤채 / 목포시
- "눈싸움도 할 수 있고 친구들이랑 좀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

눈 쌓인 무등산에는 겨울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습니다.

살을 에는 칼바람을 피하기 위해 눈만 겨우 내놨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 인터뷰 : 고문찬 / 서울시 휘경동
- "갑자기 추운 날이 오니까 온 몸이 사지가 떨리는것 같아. 좀 두툼하게 차려입고 등산하시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진준표 / 광주시 풍암동
- "송년 등산을 하기로 했어요. 그랬는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사람들이 많이 못오고, 혈압 높은 사람들도 못오고 "

보성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1도, 곡성 영하 7.8도, 광주 영하 5.3도 등 광주ㆍ전남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전남 3개 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전에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 밤 다시 서해안을 중심으로 1에서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일인 내일 아침에도 영하 7도에서 2도 분포를 보이겠고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는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 방지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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