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첫 우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한우 축산 농가들의 소망은 첫째도, 둘째도 '가격 안정'이었습니다.
새해 첫 우시장 모습을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우렁찬 소 울음소리가 우시장의 새벽을 깨웁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우시장은 소를 사고 팔기 위한 사람들로 활기를 띄었습니다.
새해 처음으로 열린 우시장, 축산 농민들의 표정은 더없이 밝습니다.
한우값이 지난 2013년 최저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만길 / 축산농가
- "농가의 바람은 소 가격 안정이 제일 큰 과제인거 같습니다. 지금처럼 소 가격만 꾸준히 나가준다면 농가에서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한우 축산 농가들의 전망은 다소 어둡습니다.
사육되는 한우 마릿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육되는 한우 마릿수는 올해 3월 287만 마리, 9월에는 3백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반기부터는 한우고기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대비책이 필요해보입니다.
▶ 인터뷰 : 문만식 /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 "TMF(완전혼합발효사료) 공장 이전, 또한 생산비 절감하게끔 축산농가를 독려해서 소득을 높이게끔 하는 게 올해 꿈이고 목표입니다. "
지역 축산농가들은 희망으로 가득 찼던 새해 첫 우시장의 모습이 1년 내내 계속되길 소망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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