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이 되면 전남은 각종 운동선수들이 마음껏 뛰고 달릴 수 있는 스포츠 천국으로 바뀝니다.
해마다 40만 명이 남도를 찾았는데 올해는 10%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앳띤 얼굴의 초등학교 야구선수들이 발맞춰 달리며 가볍게 몸을 풉니다.
캐치볼과 타격연습까지, 정신없이 이어지는 훈련에 추위도 어느새 잊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겨울 기온과 잘 갖춰진 체육시설 덕에 전남 곳곳은 동계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강진의 경우 올 겨울에만 벌써 8종목, 209개 팀, 3천8백여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함상헌 / 서울 신정초 축구부감독
- "초등학교 감독 20년 되다보니까 여러군데 동계훈련 많이 다녀봤어요. 작년에도 여길 왔는데 사철 잔디를 쓰는 곳은 전국에 여기 밖에 없더라고요. "
전지훈련 팀마다 일주일 넘게 머무르는만큼,
관광 비수기를 맞은 지역 경제도 덩달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41만 명의 선수단이 전남지역을 찾으면서 326억 원의 경제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목표로 세운 전지훈련 45만 명 유치를 위해 노후된 체육시설 개선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균 / 강진군 스포츠산업단
- "시설이나 이런 측면에서도 선수들한테 최고의 만족도, 높은 성과를 거두고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기후와 푸근한 인심,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전남이 겨울철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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