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바닥'..내려갈 곳이 없다"

작성 : 2019-01-23 18:51:01

【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지역 대학의 취업률은 겨우 60% 남짓으로, 5명 중 2명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되고 있습니다.

나주혁신도시의 공기업 일자리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인재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다음달 졸업하는 대학생 천여명을 설문한 결과 정규직에 취업했다는 대답은 10명 가운데 1명꼴이었습니다.

고용 한파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어렵게 신입직원을 뽑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경력직을 채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대학의 취업률은 곧두박질쳐 광주의 4년제 대학 취업률은 60.8%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분석한 지역별 취업자 분포를 보면 비수도권 취업자 12만여명 가운데 부산이 1만 7천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가 1만 1천여명, 대전이 1만여명, 광주는 7천 2백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대졸자들이 갈 곳이 없다는 얘깁니다.

▶ 싱크 : ㅇㅇ대학 정보통신공학 졸업생
- "일자리 뽑는게 통신은 워낙 적게 뽑다보니까. 특히, 요즘은 전자분야로 병합해서 뽑으니까. 전자와 통신을 합쳐서 뽑으니까"

지역대학들이 인문계열 학과들을 통폐합까지 해가면서 취업 잘된다는 이공계를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일자리는 졸업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싱크 : ㅇㅇ대학 컴퓨터공학과 졸업생
- "전기기사 따서 지원을 알아보려구요. 들리는 말로는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광주와 대전을 비교하면 의약계열은 광주가 2천 1백명으로 대전보다 1백여명 많지만, 공학계열은 1천 5백명으로 대전의 절반도 안됩니다.

한전 등 나주혁신도시 공기업들의 일자리 기대감만으로는 꽉 막힌 지방대 졸업생들의 일자리 정체를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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