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명절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다문화 가족들이 한데 모여 한국의 설 명절을 체험하고, 고향의 음식을 나누며 향수를 달랬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알록달록 색 고운 한복과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고 천천히 몸을 굽혀 깊숙이 절을 올립니다.
서툰 세배지만 설날 가족에게 선보이기 위해 여러 차례 반복해 익혀봅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한국생활 11년차
- "여기 와서 세배도 배웠으니까 집에가서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께 세배할 생각이에요."
설을 앞두고 광주에 사는 다문화가족 이주여성 150 명이 한데 모여 한국의 명절 문화를 익혔습니다.
차례상을 차려 보고, 그간 익힌 한국 가요 솜씨도 뽐내봅니다.
▶ 인터뷰 : 김사랑 / 한국생활 13년차
- "다양한 음식도 먹고, 이런 행사 있으니까 많이 좋고,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을) 보니까 베트남이 더 보고 싶어요."
베트남과 중국,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 출신국만큼이나 다양한 설 음식과 풍습을 함께 나눴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티나 / 한국생활 14년차
- "요리할 때는 우리나라(필리핀)가 생각나서 친정 엄마, 친정 아빠..우리 필리핀 가족들이 생각나서 보고 싶었어요."
설을 앞두고 이뤄진 문화 체험 행사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향수를 달래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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