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의 한 경로당에서 불이나 8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유난히 건조한 날씨로 연일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1시쯤 완도군 노화읍의 한 경로당에 불이 났습니다.
실내에서 시작된 불에 조립식건물인 경로당이 삽시간에 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84살 박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또 83살 공 모 할아버지는 전신에 화상을 입어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박희선 완도군 노화읍장
- "같이 계시다 나오신 분이 소리를 들어가지고 동네 분들이 불을 끄려하고, 그분들이 119에 신고했다고 해요."
오늘 아침 7시쯤 광주시 남구 승촌동의 한 고추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하우스 두 개 동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7백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우스 난방용 전기온풍기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낮 12시 반쯤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주택에서도 불이나 주택 내부 약 99제곱미터가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올겨울 유난히 건조한 날씨 속에 이번주 순천과 완도 등 곳곳에서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순천과 광양, 여수,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에는 건조주의보도 계속되고 있어 화재와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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