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환경부의 영산강 죽산보 해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최종 처리방안 결정을 앞두고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환경부의 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해 국회에 이어 나주에서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4대강 조사 평가위원회의 영산강 죽산보 해체, 승촌보 상시개방 제안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보 해체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농업용수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며, 오히려 죽산보가 양수에 지장을 주고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이종행/죽산보 해체 찬성 주민
- "여러 양수장의 물 공급으로 농사짓는덴 별 지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산보를 농업용수 확보 차원에서 설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죽산보를 유지해 언제 생길지 모르는 물 부족 문제에 대비해야 하며 수질 악화도 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김창원/죽산보 해체 반대 주민
- "농민들 입장에선 물이 부족한 것은 재난이에요 재난, 재난입니다 국가에서 책임져줘야 할 부분이에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농어촌공사는 정부의 보 처리방안 결정이 어떻게 내려지든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시민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 처리방안에 대한 설명과 의견수렴을 거친 뒤 정부에 내용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염정섭 /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평가총괄팀장
-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만약 해체가 결정된다고 했을 때 해체 공법이라든가 자연적인 복원이라든가 방안에 따라서"
▶ 스탠딩 : 최선길
- "죽산보 해체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영산강 보의 처리방안은 오는 7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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