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남의 한 농협 조합장이 지난 13일 치러진 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후보에게서 직접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의혹이 불거졌는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해남의 한 농협입니다.
현재 이 농협의 조합장은 선거 기간동안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한 조합원을 만난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현금 30만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조합원은 당시 선거 후보자였던 조합장에게 돈을 받은 뒤 고민을 하다 선관위에 자진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해남 모 농협 조합원
- "제 차 조수석 문을 열고 바로 내 옆 호주머니에 푹 찔러 주고 가시더라고요. 내가 돈 30만 원 받아가지고 양심의 가책도 느끼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자진 신고했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조합장은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 싱크 : 해남 모 농협 조합장
- "아니요. 그런 일 없습니다. 제가 금품을 수수했겠습니까."
조합장 선거 이후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지난 13일 열린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가 적발한 기부행위는 모두 50건,
이 가운데 28건은 검찰에 고발조치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찬식 / 전남선거관리위원회
- "조합장 선거가 끝났지만 위법행위에 대한 신고 건은 계속 접수되고 있고요. 위법행위는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조치할 방침이고,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돈 선거,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을 받아온 조합장 선거.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불법이 드러나면서 지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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